출판된 한글판 도서
ERP SAP R/3 ALE, EDI & IDOC 기술 |
Original Book Contents
서문
저자 서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출현과 함께, 강력한 interface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또한 중요하게 되었다. SAP R/3의 ALE(Application Link Enabling)와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기술은 여러 개의 R/3 시스템과 non-R/3 시스템에 걸쳐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process)를 확장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좋게,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라는 구호아래, 회사들은 저마다 더욱 정교하게 통합된 업무 시스템(business system)을 원하게 되었다. SAP는 전체적으로 통합된 ERP Solution인 R/2 시스템과 R/3 시스템을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으로 판매해 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회사에서는 기술적인, 실무적인, 또는 정치적인 한계로 인하여, 한 database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application 시스템이 분산되어 있거나 이종 시스템들이 함께 연결되어 사용되는 환경에서, ALE는 느슨한 연결방법(loosely coupled method)을 채택하여, 서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 밀접하게 연결된(tightly coupled) 업무통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해결책을 제공해 준다. EDI는 특정 회사가 거래 상대방과 업무서류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업무 프로세스의 빠른 회전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 기능은 때때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ALE와 EDI는 SAP의 Business Framework 내에서 통합계층(integration layer)을 제공한다. 이 message 처리 기술은 기업 전체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 통합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반면 그 회사내의 다양한 업무조직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독립성을 제공해 준다. ALE는 non-SAP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ALE와 EDI는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한다.
n 자료 추출 도구
n 지정된 수령인에 대한 message의 전달 보장
n application 시스템으로부터의 분리
n 오류처리 도구
n archiving 도구
n 모든 ALE 통신에 대한 감사 추적(audit trail)
n 특정 고객의 요구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맞춤 도구(customizing tool)
n 제 3 자 application(third party application)에 대한 연결
n 거래 상대방과의 업무서류 교환
나는 ALE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SAP 설치 사례를 많이 보았다. 그들 중 일부는 조직의 분리로 인하여 ALE 기술을 활용하였는데, 각각의 업무 단위조직(business unit)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각각의 SAP 시스템 상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또 다른 일부는 지역적인 분리로 인하여 ALE 기술을 활용하였는데, 이들은 지역, 시간대(time zone), 언어 코드 페이지(language code page) 등이 서로 다른 SAP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타 다른 경우는 기업내의 기능적인 분화로 인하여 ALE 기술을 활용하였는데, 이들은 판매, 제조, 인력관리, 재무 등과 같은 형태로 분리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른 경우는 non-SAP 시스템과의 interface만을 위해서 ALE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여러분이 SAP을 설치하는 경우는 위의 몇 가지 경우의 조합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ALE가 이러한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유용할 정도로 확장 가능성이 매우 풍부하다는 사실과, 이 기술이 여러 가지 업무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LE는 시스템의 운영에 있어서 독립성을 제공해 준다. ALE는 비동기식 message 전송방식(asynchronous message passing model)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네트워크상 필요한 모든 시스템들 간의 연결 상태(link)가 항상 ‘사용 가능한 상태’로 있을 필요는 없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release변경작업, 시스템 정비작업, upgrade일정 등을 별도로 분리해서 처리할 수가 있다.
ALE는 분리되어 있는 SAP 시스템을 interface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여러분은 여러 시스템들 간의 interface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방식들에 대해서 검토할 때, 여러분은 반드시 비용과 효과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ALE는 많은 도구들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데, 만약 ALE 이외의 다른 대체안을 이용하여 동일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도구들은 반드시 별도로 개발되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 서술되어 있는, 상세하고, 논리적으로 잘 구조화된 지시사항을 따라서 실행해보면, 여러분이 프로토타입핑(prototyping)을 얼마나 빨리 완료하고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ALE가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시나리오가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모든 업무 상의 필요성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는 없다. 여러분이 방금 Material Master에 추가한 field가 IDOC 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분의 고객들이 원하는 특정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ALE message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분이 ALE 기술이 확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러한 경우에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할 것이다. ALE는 기존에 존재하는 message에 새로운 자료항목을 추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구성 단위(building block)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필요하면 여러분의 업무상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서 완전히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 수도 있다. 이 책은 ALE와 EDI 시나리오를 확장하거나 기능보완(enhance)하는 기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공백상태에서 interface를 새로이 생성하는 절차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할 것은 표준 SAP application(참고 : 이 책에서 application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업무기능을 처리하는 SAP의 업무 module, 즉 FI, CO, SD, MM등과 같은 module이나 이와 유사한 일을 하는 시스템을 이야기한다)이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업무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면, ALE 또한 그 기능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ALE는 복수의 시스템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것이 SAP에 새로운 업무기능을 보태주는 것은 아니다.
주의사항 : SAP의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그것을 설치하는 작업은 매우 복잡하다. ALE가 제약사항이 없는 것이 아니다. ALE가 기술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시스템들 간의 통합을 지원하지만, 이러한 여러 시스템들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들 간에 일정 수준의 협력작업을 필요로 한다.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일부의 업무 객체(business object)에 대해 상호 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공통의 정의(common definition)를 필요로 한다. 공통 객체 정의(common object definition)를 어떻게 정의하고 유지해 나가는가 하는 것은 종종 여러분의 프로젝트 중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될 수도 있다. 다행하게도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해서SAP나 다른 vendor가 만들어낸 몇 가지 개발사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LE의 다른 약점은 실시간(real time) interface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시간 interface를 사용하려면, 기업의 네트워크 상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업무 시스템(business system)들에 대한 느슨한 연결(loosely coupling)과 운영 상의 독립성(operational independence)으로 인한 많은 이점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SAP가 BAPI(Business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s)의 개발에 많은 노력을 들인 결과, 동기식 message 전송(synchronous message passing)에 대한 많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ALE, EDI, BAPI는 서로 상호 보완적인 기술들이다. SAP는 BAPI를 ALE IDOC 형태의 자료구조를 가진 비동기식 message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이때 ALE와 BAPI는 모두 ALE에서 처리하는 customer distribution model 내에서 관리된다.
ALE와 EDI처럼 광범위하고 융통성이 풍부한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모든 항목에 대하여 상세하게 다룰 수는 없다. 이 책은 적절하고도 포괄적인 범위 내에서 ALE와 EDI 기술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도구, 기법, 방법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또한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여러 지식들은 여러분이 해결책을 강구하고, 실제로 그것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해 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interface를 구성해야 하는 업무 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분산전략(distribution strategy)에 대한 비전을 설정하는 절차는 이미 과학적으로 잘 정의되어 있는 분야에 속한다. 업무처리상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론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왜 분산하려고 하는가? 어느 것이 가장 적합한 접근방식인가? 우리 프로젝트의 경우는 어떤 자원(resource)을 추가적으로 필요로 하는가? 간단한 해답은 없지만, 이러한 것들은 매우 중요한 질문들이다.
여러분은 왜 ALE를 사용하려고 하는가? 여러분이 R/3와 외부시스템들을 interface하기 위한 방법으로 ALE을 사용하려고 하는 계획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다음 사항들 중 적어도 하나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을 것이며, 이 때도 ALE는 적절한 접근방법이 될 수 있다.
n 모든 것이 한 시스템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n 이미 설치되어 있는 다른 SAP 시스템에서 주문을 접수하려고 한다.
n 복수 언어 코드 페이지(multiple-language code page)나 법적으로 서로 다른 요구사항, 조직적인 문제점 등 물리적 통합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처리하려고 한다.
ALE는 여러분의 문제점에 대하여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분산정책에 대하여 명확한 방침과 경영자의 지원을 확보하고 있는가? 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산정책을 시도하는 것은 결코 추천할 수가 없다. 분산정책을 채택하는 경우에 여러분은 여러분의 분산 기업구조(distributed enterprise architecture)가 공통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는 초석을 필요로 하는데, 단일 Material Master나 통합G/L(consolidated general ledger), 기타 다른 강제적인 업무 요구사항과 같은 것들이 이러한 예가 될 것이다. 분산된 시스템을 최상의 수준으로 관리하려면, 동일한 업무처리 방식에 대해 동시성을 확보하거나 강제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전에 대한 공유가 없으면, 동일한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은 아주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동일한 업무처리 방식을 너무 강요함으로 인해서, 느슨한 연결방식(loosely coupling)이 제공할 수 있는 많은 효과를 상실한 예를 많이 제시할 수 있다. 분산처리 전략에 대한 여러분의 디자인은 여러분의 업무 프로세스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가능한 분산 시나리오 상에서 업무 프로세스 연결(business process chain)을 만들어 보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무 객체(business object)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정의항목(SOR - System of Record)에 대하여 명확히 정의해야 하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SAP 시스템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해야만 한다.
나는 프로토타입핑(prototyping)의 효과에 대하여 매우 강조하고자 한다. 단일 시스템에서 운영되는 단지 2개의 client만 있으면, 프로토타입핑(prototyping)을 신속하고 용이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내가 이 기술을 처음으로 공부할 때는 입수할 수 없었던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몇 개의 장을 읽다 보면, 여러분은 Rajeev Kasturi가 ALE와 EDI 기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후에, 곧바로 주요 사항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ALE interface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여러 단계들을 기술하면서, 기초적인 개념과 연관되는 기술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진행 속도는 매우 빠르고, 설명은 활기에 차 있지만, 이책에는 쓸데없는 것들이 전혀 없다. 여러분이 책을 읽어 나감에 따라, 그것들의 개념적인 연속성을 유지해 가면서, 이전의 장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기초로 하여 새로운 주제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SAP 기술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실용적인 전문지식을 기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이외의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배워 보자. 현재 국제 ALE 사용자 그룹(International ALE users group)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현재 내가 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이 단체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유일한 요구사항은 ALE 구축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것이다. 나는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모아서 공유하는 것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단체는 매년 두 번씩 회합을 가지고, homepage를 구축하여 유지하고 있으며, 자료목록 server를 운영하고 있다. 더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SAP을 통하여 그 단체에 접촉해 보기 바란다.
이 기술은 현재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동적인 환경이다. 앞으로 여러 가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기본적인 구성 단위(building block)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ALE는 매우 잘 작동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며,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 Peter Loop
Chairman, International ALE user group
ALE Development Manager, Intel Corporation
역자 서문
1999년 6월, Y2K문제로 전세계가 시끄럽던 시절, 역자는 LG정유 ERP프로젝트 팀의 일원으로 R/3 시스템과 씨름하고 있었다. 역자가 맡은 임무중의 하나는 이 회사의 물류 흐름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출하자동화 시스템(TAS-Terminal Automation System)이라는 외부시스템과 R/3 시스템을 interface하는 것이었다. Interface 방안의 하나로 ALE/IDOC이라는 기술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기술에 대한 평가와 구체적인 적용을 위해서 그 전모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SAP Help 자료와 여러가지 자료들를 검토하면서 그 기술의 실체를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새로운 개념, 통신방식, 도구, 복잡한 설정항목 등 여러 지식의 파편들이 머리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채로 혼재되어 있어서,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더구나 국내에는 ALE/EDI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가도 거의 없어서 누구에게 기댈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같이 고민하던 한 분의 소개로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촌음을 아끼기 위해 주로 출퇴근하는 전철 안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그 때까지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던 개념들이 하나씩 정리되면서, 비로서 interface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 이후 생각보다 훨씬 짧은 기간내에 원하는 수준으로 interface를 개발하고, 실제 구현하여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수 있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ALE/EDI interface를 설계, 개발, 구현하는 기간보다 그 기술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SAP의 ALE/EDI에 대하여 제대로 설명하는 책이 전혀 없던 시절에, 이 책은 출판되자 마자 ALE/EDI 지식에 목말라 있던 많은 SAP 고객, consultant, 개발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Internet 서점 amazon에서도 단기간에 수많은 책이 팔려 나갔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책이 출판된 이후에, R/3 version이 변경되어 화면이나 메뉴, 설정방법, 프로그램 등이 일부 변경되었지만, 저자의 사정으로 책의 내용이 함께 수정.보완되지 못한 상태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워낙 좋고, 또한 R/3 version간에는 어느 정도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어서, 이러한 단점을 알고서도 이 책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아직까지 일부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지 3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뒤에, 좋은 내용의 책이 점차 사장되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중, 개인적으로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이 책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최신 R/3 version에 맞추어 그 내용을 대폭 개편하고, 보완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후에 이 책의 영어판 출판사와 원저자의 허락을 얻고, 몇 개월의 작업을 거쳐 한글판을 완성하게 되었다. 본인이 이 책을 쓸 때는 단순한 번역에 치우치지 않고, 과거 여러 프로젝트에서 ALE/EDI를 적용해 봤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최신 R/3 version에 맞추어 많은 내용을 수정.보완하면서, 독자들이 책의 전체내용을 보다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의 R/3 version에서 볼 때, 진부한 내용이나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내용이나 처리방법이 변경된 항목들은 그에 따라 내용을 수정하였고, 새롭게 추가된 항목에 대해서는 많은 내용을 새로이 추가하였다. 또한 기존의 설명 중에서 내용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내용을 보충하여 내용의 충실을 기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R/3에서 쉽게 구현해 볼 수 있도록 많은 화면을 추가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며, 최신 R/3 version 맞추어 책이 전체 내용이 완전히 새롭게 쓰여진 것이라고 자부하는 바이다.
이 책은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점차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주제는 그 범위가 매우 포괄적이어서, 실제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모든 내용을 적절히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각 장마다 풍부한 업무 시나리오 예제를 통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현재 이 책과 비교할 만한 것으로, “ALE, EDI & IDOC Technologies for SAP - 저자 Arvind Nagpal”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은 다루는 주제의 범위는 이 책과 거의 동일하고, 비록 약간 더 이론적인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내용이 중복되어 있어서 책의 전체 분량이 이 책의 3배 정도로 많아서 처음 대하는 독자들을 기가 질리게 만든다. 그 책에 비하여, 이 책은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책의 분량 또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아서, 짧은 시간내에 ALE/EDI의 전모를 파악하고, 해당 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을 때는 이 책의 각 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업무 시나리오 예제를 충분히 활용하기 바란다. 무릇 컴퓨터에 관한 모든 분야가 다 비슷하지만, 문자적인 설명만으로는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는 것도 컴퓨터에서 직접 구현해 보면, 그 내용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은 이를 위해 이론적인 설명에만 치우지지 않고, 구체적인 예제들을 적절히 배치에 놓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ALE/EDI의 특정 주제에 대하여 한 곳에서 모든 내용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전체 모습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계적으로 하나씩 심층적인 내용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한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기본적인 개념만 이해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다음 장에서 동일 주제에 대하여 더 심층적인 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전체를 다 읽은 다음에 보면, 여러분의 의문사항이 어느새 해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주로 ALE/EDI interface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ALE/EDI interface는 성격상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 책은 ALE/EDI interface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지식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1) SD, MM, FI, CO 등과 같은 application module의 지식, (2) ABAP/4 프로그래밍 지식, (3) Workflow에 대한 지식, (4) Basis 지식 등이 그것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각각의 분야의 지식에 대해서 개념, 설정방법, 활용방법에 대해서 기초적인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는 일단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들 분야에 대하여 더 이상 본격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고, 나머지 부분은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따라서 여러분이 이 책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또한 실제 프로젝트에서 독자적으로 ALE/EDI interface를 완벽히 구축할 수 있으려면, 이러한 분야에 대한 보다 많은 지식이 필요하며, 이들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은 여러분의 몫으로 계속 남아 있게된다.
ALE/EDI interface는 특정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프로젝트 팀내의 여러 이해 관계인들이 서로 협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따라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은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interface 개발자는 ALE/EDI 개념, 접근방법, 개발도구, 설정방법, 다른 분야와의 관계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2) ABAP/4 개발자는 ALE/EDI에서 사용되는 많은 개발 object와 IDOC을 생성하고 처리하는 프로그램과 function module 작성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3) module consultant는 application module과 ALE/EDI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고, ALE/EDI를 위해서 해야하는 작업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4) project manager는 ALE/EDI interface의 성격과 필요한 resource, 그리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5) Basis 담당자는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ALE/EDI에 필요한 설정항목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시스템 performance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6) R/3와의 interface를 개발하려는 외부업체는 ALE/EDI의 기본개념과 IDOC 자료의 유형에 대해서 이해하고, 외부시스템과의 메시지를 처리하는 기본체계와 자료송수신에 사용되는 통신기법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가 이 책을 쓸 때는 가급적 한글로 쉽게 설명할려고 노력했지만, 일부 용어에 대해서는 억지로 한글화하지 않고, 영어적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여 표시했다. 이는 이 분야에서 아직까지 한글 표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많은 문서들이 영어로 되어 있으며, 또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적인 표현에 익숙해 있어서, 억지로 한글화하면 오히려 이해를 더 어렵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SAP에서 독특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용어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여, 독자들의 이해에 문제가 없도록 하였다. 또한 이 책에 사용되는 되는 메뉴 경로, 화면, 필드 등은 기본적으로 R/3 영문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현실적으로 영문판을 선호하는 사람들과 한글판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존재하겠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기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영문판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이 책과 관련하여 역자는 www.realomega.com에서 여러분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곳을 통하여, 이 책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하며, 또한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의문사항이 있을 때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IDOC에 대한 문서자료와 프로그램 source들을 여기서 download 받을 수 있어며, 또한 ALE/EDI와 관련된 다른 자료도 여기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가 이 책을 씀에 있어서 독자 여러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능력과 시간의 한계로 인하여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차후에 시간이 있을 때,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여러분의 너그러운 아량을 바란다. 아무쪼록 이 책이 여러분들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03.6.5 여의도에서